내 나이 서른. 인서울 4년제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하여 java 웹 개발자로 취업한 지 어언 4년차가 되었습니다. 저는 뭘 하고 살아야 할까요? 주변에 사무직 하던 친구들도 개발자가 되겠다고 취성패를 듣는 나이 서른입니다. 남들은 이것저것 하다가 개발자로 오던데 저는 처음부터 개발자라 뭘 해먹고 살아야할 지 모르겠습니다. 그냥 3, 6, 9의 공식으로 만 3년을 채우니 권태기가 온걸까요? 사실 개발자로써 아주 적성에 맞아요- 일정관리도 잘 하는 편이고, 시키는 일은 여유롭게 쳐내는 편입니다. 서른이 문제인건지, 만 3년이 문제인건지. 주니어 개발자를 넘어서 이제는 뭔가 할 줄 아는게 있어야 할 것 같은 시기.
지금까지는 그냥 알려주는 걸 알아듣고 개발해내면 됐다면, 이제는 그 원리도 이해하고, 더 나은 방법이 무엇인지도 고민해야하는 것 같습니다. 지난 며칠간 이직 관련 자료도 찾아보고 했는데, 실상 지금 회사만큼 나를 잘 알고 대충 적절히 알아서 날 써먹을 수 있는 회사가 있나 싶기도 하네요.
앱개발 과정 시작해서 앱개발자로 전향해볼까 싶기도 하고. 여러 마음이 듭니다. 갈 바를 알지 못하고 방황하는 인간아.
1. 유튜브에 들어가시면 온갖 인도 영상이 메인 화면에 나올겁니다. 왼쪽 메뉴에서 하단으로 내려오면 YouTube 더보기 하위로 Youtube Premium 메뉴로 진입
2. Youtube Premium 가입 화면입니다. 월 129루피(약 2200원) 으로 사용가능! 저는 가족 요금제를 선택할 거라 아래 '가족 요금제나 학생 요금제' 텍스트를 선택해서 진입했습니다. (189루피 약 3000원) 개인으로 사용하실 분은 가입 버튼으로 진행하시면 됩니다
3. '가족 요금제나 학생 요금제' 텍스트를 누르면 아래 새로운 영역이 열리면서 가족 요금제 구매 버튼이 나옵니다. 클릭클릭.
4. 아래처럼 팝업창이 뜨고 해외 결제 가능한 카드 정보를 입력해줍니다.
5. 주소 입력을 합니다. 인도 주소는 보통 호텔 주소로 많이 사용하더라구요.
구글 맵으로 검색했을 때 우리나라는 왼쪽 부터 시작이지만 인도는 오른쪽 기준으로 생각하셔야 됩니다. ,(콤마)를 기준으로 오른쪽부터 선택 및 입력 하시고 주소입력란2 왼쪽의 주소는 주소마다 콤마 갯수가 다르더라구요 그 하위주소 전부를 주소입력란1 에 넣어줍니다.
[주소 입력란1(하위주소 1, 하위주소 2, 하위주소 3, 전부 입력해주세요)], [주소 입력란2], [도시], [주] [우편번호] 인도
2020년 첫 해돋이를 보러 동해바다로 갔다. 2019년은 뭔가 낭만이라는 단어와는 거리가 있는 한 해였다. '꾸역꾸역'이라는 단어가 어울렸던 한 해. 흘려보내고 나니 2020년이 왔다. 2020년은 어떤 한 해가 될까? 걱정도 되고, 아직 해결되지 않은 2019년의 고민들이 내 안에 남아있지만 새 해가 시작된 만큼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하고자 한다. 산뜻한 시작을 위해 해돋이를 보러 다녀왔다.
산뜻한 시작을 하려 했는데, 가는 길에 보게 된 인터넷 기사에서는 날씨가 좋지 않아 2020년 1월 1일 해돋이를 보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일출을 보러 가는 차 안에서 내가 어찌할 수 없는 걱정과 고민이 가득했다. 해가 뜨는 걸 보러 달려가는데 해를 보지 못하면 어쩌지? 너무 추우면 어떻게 하지? 비라도 오면 어쩌지? 걱정해도 달라지지 않지만 걱정은 끊이지 않았다. 그대로 달려 동해에 도착하고, 동해에서도 주차난으로 고생하다 겨우 닿은 바다는 이미 일출 시간이 가까워져 있었다. 서둘러 도착한 방파제에서는 수평선 위로 구름이 가득 깔려있어 동해까지 온 것이 괜한 걸음이었나 생각했다. 그럼에도 일출시간을 지나야 다시 서울로 돌아올 수 있을 것 같은 마음이 들었다. 그래, 보든 못 보든 왔으니까 끝을 보자. 못 보면 못 보는 데로 보면 보는 데로 의미 있는 한 해의 시작이다.
그렇게 7시 43분을 기다렸다. 일출 시간이 되고 해가 뜨기 시작하면서 모든 걱정들은 의미 없었음을 알 수 있었다. 내가 서 있는 방파제 정면으로 해가 뜨기 시작하는데 좌우로 깔려있는 구름들이 장관을 이뤄냈다. 주차난으로 밀려들어온 방파제가 이런 명당이었다니! 너무 멋진 장관, 30년 인생에 이런 일출은 처음이라 심장이 다급 해지는 느낌이었다.
다시 돌아오는 차 안에서 잠이 쏟아져오는 시간 중 이런 생각이 들었다. '걱정을 해도, 하지 않았어도 동일했을 결과에 나는 왜 그렇게 힘을 뺐던 걸까.' 2020년 시작하며 멋진 해돋이를 볼 수 있어 정말 감사하다. 어떤 이는 일출 보기로 올해 운을 다 끌어 썼다 생각할 수 있고, 어떤 이는 완벽한 해돋이를 봤으니 올해는 운수 대통할 거라 기대할 수도 있다.
매년 이맘때쯤이면 지난 한 해를 돌아보며 반성과 회고의 시간을 갖게 된다. 처음 버킷리스트라는 걸 적게 된 건, 수능을 마친 직후 소원리스트와 같은 내역을 작성하는 일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버킷리스트'라는 이름을 붙여 매해 작성하기 시작한 건 2011년 방영했던 김선아 배우 주연의 '여인의 향기'라는 드라마를 본 직후였다. 아직도 푸릇한 서른일 뿐이지만 21살의 나는 그 드라마를 보며 '이렇게 살아선 안돼! 후회없는 매해를 보내겠어!' 라며 매해 다이어리를 새로 구매할 때마다 '버킷리스트'를 작성했다.
올해도 어김없이, 그 루트를 반복.
버킷리스트란?
- 죽음을앞둔사람이죽기전에하고싶은일을적은목록.
매번 작성하면서도 곧 죽을 사람의 '버킷리스트'처럼 보이지는 않네.
나는 막연히 올해도 내가 살아남을거라고 생각하나봐. 하게 하는
힐쏘의 버킷리스트,
1. 한 달에 책 한 권 읽고, 독후감 블로그에 작성하기.
2. 한 달에 한 번 운전해서 서울 근교 드라이브 다녀오기.
3. 영화보고 영화후기 남기기
4. 매달 아이패드 6세대, 핸드폰(갤럭시노트10+) 달력 배경화면 만들기.
5. 맛집 가면 후기 남기기
6. 블로그 투데이 1000!
7. 직무 관련 자격증 취득 (SQLD 자격증)
- 신청 게시물은 썼는데 합격 게시물이 없는 것은.. 불합격했기 때문이에요.
8. 새로운 취미 시작! 우쿨렐레 배우기
9. 우쿨렐레 유튜브채널 시작하기
10. 블로그에 사진 100장 올리기
11. 필름카메라 3롤 이상 찍기
12. 해외 아웃리치 다녀오기! (3번째)
13. 유럽여행!
14. 콘서트 혹은 페스티벌 다녀오기
15. 가족 다같이 제주도 여행 3박 4일
16. 엄마아빠 리마인드 웨딩 사진 찍기.
17. 한라산 백록담 올라가서 확인증(?) 받아오기
18. 스케일링 받기
19. 내시경 받기
20. 직무 관련 자격증 취득하기
이렇게 20대를 마무리하고 30대를 시작하게 되니 기분이 새롭다. 20대 초반부터 매해 반복하던 행사인데 올해따라 이렇게 남의 일처럼 낯설다니. 20대 고생했고, 30대 화이팅하자!
버킷리스트는 두루뭉술 하지만, 이뤄가는 걸음은 야무지길 바라면서 의지를 가지고 살아가는 화이팅 넘치는 2020 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