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이라는 말이 좋게 다가온다.

 

 문득 네가 생각났어. 오늘은 회사에서 일을 하다가 로이킴의 '문득'을 들었는데 네가 문득 떠오르더라. 근데 그 때 기분이 사-악 좋아지더라구. 마치 엊그제 갔던 꽃구경에서 웃고 있는 나를 바라보던 네가 지금 내 앞에 서 있는 기분이었어. 나는 항상 예쁜 걸 찾았어. 네 앞에 있던 그 때는 내가 어떤 모습인지보다 '나'라는 자체로 행복하더라구. 넌 참 좋은 사람이야. 나를 행복하게 하는 사람이야. 훗날 오늘을 돌아봤을 때도 그럴 것 같아. 지나간 일이지만 만족스러운 날로 기억할 수 있을 거 같아.

 

 지금, 이 때, 우리가 함께여서 정말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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