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인스타그램에 들어가 지난 날의 글을 읽었다. 2018년 1월 1일이 되던 날, 힐쏘는 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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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다 할 일 없이 자연스럽게 2018년이 되어버렸다. 28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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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겨울 속에 그렇게 나날들을 보내다가 봄이 오니 정신이 깨어 스스로 생각하는 사람이 되었을 때 나는 글을 적기로 했다.
부족한 실력을 가졌던 그날로부터 글을 적지 않은 시간을 채, 글과는 거리가 있은 채 살아와 멋진 글도, 좋은 글도 쓰기 어렵겠지만
'언젠가 돌아보았을 때 글을 적지 못했던 것을 아쉬워 하지 않을 정도의 글을 남겨둬야지'
적어도 나에게 부끄럽지 않은 매일이 되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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