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후반입니다. 네, 28세입니다. 문득 취미생활 하나 없이 방에서 뒹굴거리며 누워있는 제 자신이 한심하여 오늘 폭풍 업데이트를 하게 됩니다.
주제는 무엇인가? 띠용@_@ 내 취미는 무엇인가?
- 근래 들어 클라이밍에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아직 동영상만 잔뜩 보는 중이고 선뜻 용기를 내어 몸뚱이를 움직이지는 못했네요. 곧 동영상을 보는 걸로 만족감이 채워지지 않으면 몸이 움직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 사진기를 꺼냈습니다. 렌즈를 사고 싶네요. 이럴까봐 꺼내지 않은 것인데, 흑. 이미 이렇게 된 바 열심히 사진을 찍고, 렌즈도 업그레이드, 바디도 업그레이드. 내 인생 ㅎㅌㅊ의 길로 들어서 보도록 해보자는 것이 저의 미지의 소망입니다. (뭐래)
- 오늘 그래서 첫 출사로 요즘 다니고 있는 뒷산(이라고 부르지만 집 뒤에 있을 뿐 전혀 동산은 아님) 에 다녀왔습니다. 그래서 제 세번째 취미는 요즘 뒷산오르기(등산) 입니다. 이제 곧 서울의 북한산이나 관악산에 가볼 생각인데, 그 곳을 오르고 나면 뒷산오르기에서 진정한 등산러로레벨업할 수 있을 것을 기대해봅니다.
- 산에 갔다 내려오는 길에 명상음악을 들었는데, 중학교 때 배웠던 검도가 생각났습니다. 그 시절 매일 운동하기 전에 주장이 묵~상~~을 외치면 '아무 생각 안 하기'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아무생각도 해선 안돼!!!'를 무한히 묵상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래서 명상을 해볼까 합니다. 명상 조하(우효광 따라하기)
- 그리고 베이스 기타를 다시 배우고 싶더라구요. (예전에 뭘 많이 했구나) 베이스 한 번 안 사고 무대에 3번이나 섰으니 정말 날로 먹었다고 볼 수 있는 힐쏘. 그 때 햄버거와 치킨 사먹을 돈으로 베이스 기타를 샀어야했는데,,, 매번 후회해보지만 돌이킬 수 없고, 다시 시작해보렵니다. 30이 되면 원래 없던 음감이 더욱 없어지고, 내 맘과 박자의 속도와 내 손가락의 속도가 더 상이해질 터. 한 살이라도 어릴 때 새로운 취미를 가져볼라고요.
취미가 누워있기/ 특기가 누워서 인스타피드 구경하기 였던 힐쏘는 이제 이 삶을 청산하고 육체적 취미를 가져보려합니다. 종종 블로그의 카테고리를 늘려가며 제 정신을 공유할테니 지켜봐주세요. (이렇게 사라졌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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