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0/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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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혼자 운전해서 내륙 여행가기
   - 간단하게 경주, 정선 이런 곳에 가보고 싶다. 제주도도 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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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제주도로 1박 2일 여행을 다녀왔다. 차도 렌트하고, 30만원의 행복이라는 주제로 혼자 여행길에 올랐다. 

왕복 비행기값 51,800원
숙소 28,000원
차량렌트비(여러 어플을 통해 할인에 할인을 더해서) 85,000원

남는 135,200원으로 여행을 즐겨보자~ 하는 것이 이번 여행 계획이었다. 제주도 도착하자마자 렌트카 업체로 이동해서 차를 빌리고 아침 먹으러 이동하자마자(!!) 주차하면서 헤드라이트를 박음^_^ 렌트카 보험을 단독사고는 보험이 안 되는 걸로 들어서 100% 본인부담이라고 한다. 헤드라이트가 범퍼까지 세트로 된 차라서 총 86만원 정도 돈을 지불함.

30만원 여행이 졸지에 120만원의 행복으로 ^_^;;;
어차피 이렇게 된 거 여행이나 즐기자 하고 신나게 돌아다니고 사진찍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비도 오고 했지만 확실히 즐거운 여행이었다~ 120만원치 뽕뽑으려고 진짜 열심히 돌아다니고, 사진도 열라 많이 찍음ㅋㅋㅋ

특히 그 중 가장 마음에 들었던 건, 꼭 방문하고 싶어서 숙소도 근처로 잡았던 '마틸다' LP바였다. 
태어나서 처음 바에 가봤는데 혼자 가서 더 좋았던 거 같고 사운드가 아주 굿이어요~
여기 가려고 코스도 서쪽으로 잡았는데 정말 최고의 여행이었고 혼자 3잔이나 마시고 나옴 아주 술꾼이여~

둘째날 아침, 숙소 앞 바다에서 오션뷰 사진 찍다가 갤럭시노트 10 액정 깨먹음.. 안그래도 갤럭시노트 다음 버전 안 나와서 넘나 아쉬워하던 찰나였는데 액정이 깨지다니 OMG.. 핸드폰 보험도 끝났는데.. 서울 돌아와서 액정수리에만 279,000원 씀.. 이렇게 30만원의 행복은 150만원의 행복으로 돌아왔네요 ^_^;; 1박2일이 정말 7박 8일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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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당일치기 여행은 종종 갔지만 이렇게 하루 밖에서 자고 오고 이런 건 처음이었던 것 같은데, 정말 혼자여행가면 생각의 전환도 되고, 많은 경험을 할 수 있다더니 정말 많은 걸 배우는 여행이었다. 그리고 그 돈을 다 일시불로 지불할 수 있는 나 자신이 너무나 으른 같았고, 퇴직금도 아직 안 들어왔는데 다음달의 나 화이팅이다. 퇴직금과 마지막월급 정산 때문에 노동청 가는 일만 없기를 간절히 바라는 중이다. 

정말 많은 걸 배우는 감사한 여행 (우는 거 아니에요ㅠ

다음엔 경주나 정선에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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