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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진, [고추 먹고, BAAM] + 20180921.금
퍼플벌룬
2018. 9. 21. 18:33
두 사진, [고추 먹고, BAAM] + 20180921.금
오랜만입니다. 가을입니다.
지난 두 달 너무 바쁜 회사 생활에 첫 사진에 올렸던 무기력증은 온데간데 없고, 사진을 취미로 자리잡게 할 시간도 모두 지나가 버렸습니다.
내일이면, 추석 연휴를 맞이합니다. 어머니는 집에서 기름 냄새를 풍기며 전과 다양한 음식들을 만드시고, 저는 오늘 조기퇴근을 했습니다.
작년 여름에는 지금과는 다른 곳에서 근무하느라 추석의 여유도 누리지 못했던 기억이 납니다.
오늘은 추석 연휴를 맞이하여 조기 퇴근을 허락하신 대표님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오랜만에 글을 남깁니다.
퇴근을 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아직 해가 지지 않은 그 시각,
어쩌면 중학생의 하교보다 빠른 퇴근일 수도 있겠다는 기쁨이 제 안을 가득 채웁니다.
세상이 너무 아름답덥니다.
집으로 돌아와 옷을 갈아입기 전, 어머니가 가꾸시는 화단으로 갔습니다.
여름이 시작될 때는 깻잎, 상추, 가지, 푸른 고추들이 가득하던 돌밭에 이제는 푸르른 잎들이 무성하고,
가을 색감이 바짝 든 작은 고추가 달려있습니다.
작은 고추가 맵다던 어린 시절 할머니의 말씀이 생각납니다.
빨간맛, 궁금해 허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