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버킷리스트, 책 12권 읽기 시작.
새해맞이 버킷리스트를 작성했다. 그 중 매년 빠지지 않고 들어가는 하나는 독서하기. 독서의 권수만 달라질 뿐 매년 반복되는 버킷리스트다. 올해는 한 달에 한 권을 목표로 잡아봤다. 소박한 것 같지만 작년에 완전히 다 읽어낸 책은 고작 6권 남짓이었던 걸 생각하면 그리 여유있는 숫자는 아니다. 1월 2일이니 아직 포기하긴 이르다. '시작이 반이다'라는 속담이 매년 나에게 큰 응원이 된다.
첫 번째 책으로 고른 건, '생각을 생각한다' 이재훈 목사님의 저서이다. 193페이지로 목차를 보면 23개의 소제목들이 있다. 2부에 나눠진 이 책은 한 챕터가 길지 않아 책을 손에 잡기만 하면 금새 읽어낼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첫 서적으로 종교서적을 고른 이유가 있을까. 사회생활을 시작한 이후로, 독서를 할 때 자기계발서, 소설, 경제관련 서적을 위주로 읽어왔다. 세상에 대해 궁금했었나. 남들보다 뒤쳐지고 싶지 않았나. 남들은 어떻게 살아가는지, 다른 이들의 30대는 어떤지가 궁금했던 것 같다. 2022년을 시작하면서, 개인적으로는 종교에 대한 근육을 키우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나도 30대이니 곧 집사님이 되고, 나이를 먹고 믿음을 잘 지키고 교회생활을 열심히 한다면 권사님이 되겠지. 개인의 신앙을 돌아보는 한 해가 될 것 같다. 세상처럼 생각하는 게 아니라 크리스찬처럼 생각하는 법을 다시 고민해볼 생각이다.
한 권의 책으로 세상이 변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쌓이는 독서가 나를 변화시킨 경험은 종종 있었으므로 독서의 힘을 경험할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