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
아, 뭐해먹고 살아야 할까요? 서른 개발자.
퍼플벌룬
2020. 8. 4. 14:38
내 나이 서른. 인서울 4년제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하여 java 웹 개발자로 취업한 지 어언 4년차가 되었습니다.
저는 뭘 하고 살아야 할까요? 주변에 사무직 하던 친구들도 개발자가 되겠다고 취성패를 듣는 나이 서른입니다.
남들은 이것저것 하다가 개발자로 오던데 저는 처음부터 개발자라 뭘 해먹고 살아야할 지 모르겠습니다.
그냥 3, 6, 9의 공식으로 만 3년을 채우니 권태기가 온걸까요?
사실 개발자로써 아주 적성에 맞아요- 일정관리도 잘 하는 편이고, 시키는 일은 여유롭게 쳐내는 편입니다.
서른이 문제인건지, 만 3년이 문제인건지. 주니어 개발자를 넘어서 이제는 뭔가 할 줄 아는게 있어야 할 것 같은 시기.
지금까지는 그냥 알려주는 걸 알아듣고 개발해내면 됐다면, 이제는 그 원리도 이해하고, 더 나은 방법이 무엇인지도 고민해야하는 것 같습니다. 지난 며칠간 이직 관련 자료도 찾아보고 했는데, 실상 지금 회사만큼 나를 잘 알고 대충 적절히 알아서 날 써먹을 수 있는 회사가 있나 싶기도 하네요.
앱개발 과정 시작해서 앱개발자로 전향해볼까 싶기도 하고. 여러 마음이 듭니다. 갈 바를 알지 못하고 방황하는 인간아.